테더(USDT)와 지니어스 법안, 무엇이 다를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대표 주자는 단연 '테더(USDT)'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의회에서 논의됐던 ‘지니어스 법안(GIANTS Act)’은 테더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스테이블코인을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규제, 발행 주체, 목적, 신뢰성 등 여러 측면에서 테더와 지니어스 법안이 추구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차이를 명확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발행 주체의 차이
구분 | 테더(USDT) | 지니어스 법안 |
발행 주체 | 테더社 (Tether Ltd., 케이맨 제도 등록) | 미국 내 등록된 대기업 (예: 메타, 구글, 시티은행 등) |
법적 기반 | 미국 외 관할 | 미국 연방정부 관할 하에 발행 |
즉, 테더는 제도권 외부에서 운영되는 민간 기업,
지니어스 법안은 제도권 내부에서 규제를 받는 민간 기업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구조입니다.
2. 규제 및 투명성
- 테더는 수년간 준비금 투명성 논란에 시달려왔습니다.
감사 보고서도 제한적이며, 미국 정부의 직접 감독을 받지 않습니다. - 지니어스 법안에 따른 스테이블코인은 연방정부의 감사, 회계 기준, 준비금 운용 규정을 충족해야 하며, 투명성 및 법적 책임이 명확합니다.
3. 목적과 쓰임새의 차이
구분 | 테더 | 지니어스 법안 스테이블코인 |
주요 목적 | 암호화폐 거래소 내 거래 및 자산 이동 | 제도권 금융 및 글로벌 결제 시스템 확장 |
사용자 | 주로 크립토 투자자 및 거래소 | 기업, 일반 소비자, 정부 등도 포함 가능 |
활용 환경 | 디파이, 거래소, P2P 플랫폼 | 결제, 송금, 기업 회계, 공공 금융 등 |
즉, 테더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의 유통 중심,
지니어스 법안 스테이블코인은 일상 경제와 결제 생태계로의 확장을 목표로 합니다.
4. 달러 패권 전략과의 연결
- 테더는 미국 정부의 전략 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 반면, 지니어스 법안은 달러의 디지털 세계화를 위해 정부가 민간과 협력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차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외교·금융 전략의 일부가 되느냐 아니냐를 가르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정리하자면
테더는 시장의 수요로 성장한 비공식 스테이블코인이고,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정부가 제도화하고자 하는 공식 스테이블코인의 청사진입니다.
미국이 테더를 단속하고 지니어스 법안을 추진하려 했던 이유는,
신뢰, 규제, 국제 전략 측면에서 테더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스테이블코인도 결국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신뢰가 갈린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가상자산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통화 주권과 직결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투명성과 규제가 뒷받침된 스테이블코인이 설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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