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가 상용화되면 은행은 사라질까?
디지털 화폐 시대, 은행의 미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도입 논의가 활발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머니"를 직접 발행해
더 빠르고 안전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CBDC가 널리 퍼지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은 사라지는 걸까요?
CBDC는 무엇이 다를까?
기존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시중은행을 통해 유통되었죠.
그런데 CBDC는 중앙은행이 개인에게 직접 발행할 수 있는 디지털 돈입니다.
즉, 은행 없이도 디지털 통화가 유통될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은행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이유입니다.
은행이 위협받는 이유
① 중개자 없는 ‘직접 계좌’ 가능성
- 중앙은행이 국민에게 직접 계좌를 열어주고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면
굳이 시중은행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② 예금 유출
- 사람들이 더 안전한 CBDC에 돈을 맡긴다면,
시중은행의 예금은 줄고
대출 여력도 약화됩니다.
③ 수수료 기반 사업 붕괴
- 은행은 각종 송금, 이체, 결제 수수료로 수익을 냅니다.
- 그런데 CBDC는 즉시결제 + 수수료 거의 없음
→ 은행 수익모델 붕괴 우려
은행은 정말 사라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CBDC는 은행을 완전히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역할을 재정의하는 구조입니다.
시나리오 1: 이중 구조 유지
- 중앙은행은 기반 시스템만 운영,
실제 서비스는 민간 은행이 중개하는 모델
시나리오 2: 민간은행 + CBDC 연계
- 은행은 여전히 예금, 대출, 자산관리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금융 기능을 제공
시나리오 3: 은행의 디지털화 가속
- 은행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하고
CBDC와 연동된 플랫폼을 구축
실제 사례: 유럽과 중국의 접근
- **유럽중앙은행(ECB)**은
“CBDC는 은행을 대체하지 않고, 보완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면서도
국유은행을 통해 유통하고 있어
은행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CBDC는 은행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지만,
은행의 역할과 생존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 단순한 자금 유통기관에서
- 고도화된 금융 컨설팅, 자산관리, 플랫폼 제공자로 진화하지 않으면
은행은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728x90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과 CBDC는 공존할 수 있을까? (2) | 2025.05.18 |
---|---|
CBDC와 개인정보, 우리는 감시당하게 될까? (1) | 2025.05.18 |
CBDC vs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각국의 디지털 화폐 전쟁 (1) | 2025.05.18 |
비트코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새로운 담보가 될 수 있을까? (0) | 2025.05.17 |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인플레이션, 어떤 관계가 있을까? (0) | 2025.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