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에 도움 되는 금융, 건강, IT, 무주 지역 이야기를 전합니다.

금융

희토류 수출 제한, 한국은 괜찮을까? 전기차·반도체 산업의 민감한 신호

by 땅심사랑 2025. 5. 15.

 

희토류 수출 제한, 한국은 괜찮을까? 전기차·반도체 산업의 민감한 신호

 

2025년, 중국이 다시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국면에서 사용된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상 문제를 넘어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한국의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산업이 놓여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안전할까요?


희토류, 왜 중요한가?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 원소로 구성된 자원으로,

  • 스마트폰
  • 전기차 모터
  • 반도체
  • 레이저 장비
  • 방산 무기 등

현대 기술산업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원자재입니다.

특히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프라세오디뮴 등은 전기차 모터 자석의 핵심 소재이며,
가돌리늄, 터븀은 의료 영상장비와 디스플레이에 사용됩니다.


🇨🇳 중국의 수출 제한, 무엇이 달라졌나?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90%, 정제의 약 8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중국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며 총 7종 희토류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 특정 산업군(반도체·배터리용)에 국한
  • 수출 허가제를 통해 수량 및 국가별 분배를 조절
  • 한국·EU는 당장은 제외되었으나, ‘조건부 유예’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 한국 산업, 어디가 민감한가?

  1. 전기차
    • 국내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업체는 대부분 중국산 희토류 기반 자석 모터에 의존
    • 수급 차질 발생 시 제품 출시 지연 및 원가 상승 가능
  2. 반도체
    • 리소그래피, 광학장비 등 일부 공정에 희토류 사용
    • 일본·미국과의 협력 확대가 진행 중이나 공정 전환 비용이 높음
  3. 국방·우주 산업
    • LIG넥스원, 한화 등 국방 분야에서도 고성능 센서, 유도무기 등에 희토류 사용
    • 공급망 불안은 전략무기 경쟁력에 직접 영향

다른 국가는 어떻게 대응 중인가?

  • 미국: 우크라이나·호주 등과 협력해 ‘희토류 정제 시설’ 설립 추진
  • EU: ‘전략원자재법’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가속
  • 일본: 2010년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이후 베트남 등지로 공급선 분산 성공

한국은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80% 이상이며, 민간 주도로는 분산이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향후 대응 방향은?

  1. 공급망 다변화
    • 카자흐스탄·호주·브라질 등 희토류 보유국과의 MOU 필요
    • 단기 공급선 확보보다는 중장기적 정제·가공 기술 확보가 관건
  2. 재활용 기술 투자
    • 사용 후 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희토류 추출하는 ‘도시광산’ 기술 중요
    • 정책적 지원 확대 필요
  3. 산업별 전환 전략 수립
    • 희토류 비의존형 소재로의 기술 전환 유도
    • 산업부·과기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체계 강화

결론

이번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는 한국 산업 전반에 ‘경고성 신호’를 준 사건입니다.
직접적인 타격은 없더라도, 다음은 언제든 한국이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죠.
미래 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지금이야말로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기술독립을 준비할 때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