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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황금봉 산삼숲축제, 오감으로 느낀 생태환경의 소중함… “자연과 교감하는 치유의 시간”

by 땅심사랑 2025. 6. 7.

황금봉 산삼숲축제, 오감으로 느낀 생태환경의 소중함… “자연과 교감하는 치유의 시간”

 

https://youtu.be/RcXTzGuZss8

 
2025년 6월 7일, 전북 무주군 무풍면 황금봉 산삼숲에서 개최된 ‘2025 황금봉 산삼숲축제’가 주민과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이번 축제는 무주군과 (사)무주군신활력플러스사업단(단장 박희축)이 주관하고, 농업법인 ㈜황금봉산삼숲(대표 최봉서, 김효경)이 주최한 행사로, 인간과 자연의 감성 교감을 주제로 한 생태·치유형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단순한 산림 체험이 아닌, 자연 속에서 오감(五感)을 통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치유의 여정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숲의 색과 빛, 풀과 흙의 냄새, 새와 계곡물 소리, 약수의 맛, 피부로 느끼는 바람까지 자연의 모든 감각적 요소를 체험하며,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경험했다.


 

오감 체험과 안전 중심의 생태 감수성 교육


축제의 시작은 황금봉 산삼숲의 숲길을 따라 걷는 산림 트레킹이었다. '호두나무숲길', '소나무숲길', '약수터길' '다랭이논길' 등을 잇는 길 위에서 참가자들은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풀과 흙의 향도 직접 느꼈다.
주최 측은 숲에 서식하는 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선두 참가자에게 장화 착용과 지팡이 사용을 당부했으며, 이는생태 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공간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며 안전과 질서를 함께 생각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산삼이 전하는 물, 자연이 전하는 치유

‘미각’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도 인상 깊었다. 참가자들은 황금 약수터와 산삼 약수터의 물을 음용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산삼 오종물’로 불리는 약수의 효능과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이는 산삼이 자라고 숨 쉬는 물, 산삼이 마신 물로서, 자연이 인간에게 내어주는 귀한 선물로 소개되었다.

‘청각’으로는 새소리,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계곡물 소리와 더불어 이날 숲을 채운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실감하게 했다.

또한, ‘촉각’은 피부로 자연을 느끼는 감각으로 확장되었다. 행사 관계자는 “피부도 호흡하는 기관”이라며, “단순히 손으로 만지는 촉각이 아닌, 몸 전체로 자연을 느끼는 감각의 회복이 진정한 치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무주의 새로운 생태축제, 반딧불축제를 잇다

무주를 대표하는 생태축제인 ‘반딧불 축제’가 오랜 기간 전국적으로 사랑받아온 가운데, 이번 황금봉 산삼숲축제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전체로 생태문화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마련되었다. 주최 측은 “무주 전체가 살아있는 생태환경 보고이며, 이번 축제는 반딧불축제에 버금가는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전통과 예술의 조화, 축제의 열기를 더하다

축제 2부에서는 무주의 풍물예술단 <승지농악단>의 지신밟기로 본격적인 축제가 개막되었고, 이어진 3부에서는 지역 동아리 팀들의 음악 공연과 전통 장단 공연이 펼쳐졌다.
애플밴드, 파머스밴드, 아랑고고,  애플난타 팀의 열정적인 무대는 참석자들에게 화학이 아닌 전통으로 만든 영혼의 보약을 선사했다.

점심은 당초 계획보다 이른 11시 30분부터 제공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숲속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휴식공간에서 산삼을 넣은 닭곰탕과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자연을 만끽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 되새긴 하루

황금봉 산삼숲축제는 숲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의 중요성, 그리고 자연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였다.
자연이 주는 치유, 인간이 누리는 쉼, 그리고 우리가 다시 자연에 돌려주는 배려의 순환이 이번 축제의 핵심 정신이었다.
축제 관계자는 “이 작은 숲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무주의 생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후손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모든 참가자에게 산삼 한 뿌리가 답례품으로 증정되어 뜻깊은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문의: 황금봉 산삼숲 ☎ 010-3762-7397 / 010-674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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