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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무풍을 더 나은 마을로” – 주민의 손으로 꾸려가는 주민자치위원회

by 땅심사랑 2025. 6. 17.

“무풍을 더 나은 마을로” – 주민의 손으로 꾸려가는 주민자치위원회

2025년 제3차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개최… 새로운 위원 위촉과 지역 발전 논의 이어져

6월 17일, 무풍면 십승지문화센터에서는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훈철) 제3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안건 처리에 그치지 않고, 주민자치위원회의 존재 이유와 역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의 시작

주민자치위원회는 말 그대로 ‘주민이 주인이 되어 마을을 가꿔가는 기구’이다. 과거 행정 주도의 마을 운영에서 벗어나, 이웃과 이웃이 협력해 마을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제도다.
무풍면 주민자치위원회 역시 이러한 기본 정신에 따라 구성된 단체로, 현재는 2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 위촉된 최말룡 위원(속동리), 최인서 위원(안실리)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최 위원은 “내세울 것은 없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며 진심 어린 각오를 밝혔고, 최인서 위원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하며 무풍면을 위한 봉사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 중심의 사업, 실제 운영 상황 공유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작은 목욕탕 운영 실적 등이 보고됐다.
총 예산 2,350만 원 중 일부가 프로그램 수당과 재료비로 집행되었고, 일부 강좌의 출석률 저조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작은 목욕탕 운영 실적은 5월 기준 8,439명 이용, 565만 원의 수입을 기록하며 주민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고 바꾸자” 선진지 견학 논의

회의에서는 무풍의 여건에 맞는 선진지 견학 장소와 시기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단순 관광보다는 주민자치의 우수 운영 사례 또는 농업 혁신 모델을 중심으로 견학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일정은 11월 초로 잠정 결정되었다.

정일화 위원은 “단순한 체험보다, 무풍면의 미래 농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고, 신애순 위원은 “잘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배우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외국인 근로자 문제부터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위한, 다양했던 목소리들

회의에서는 일상적인 불편함과 민원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행정기관에 정식으로 건의를 하기로 했다.

  • 농기계 임대관련 정기적인 정비 시스템 개선,
  • 무주사랑상품권 사용 한계 개선,
  • 외국인 근로자의 위생 및 교육 문제,
  • 화상병 대응 및 방역 거점 필요성,
  • 외국인 근로자 쓰레기 문제와 인식 개선,
  • 무풍면을 알릴 수 있는 무풍면 초중학교 뒷산 데크길 조성 제안 등,
    위원들의 발언은 무풍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며 머물고 싶은 마을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제안들로 채워졌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야

회의 막바지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단순한 회의 조직이 아니라, 실제로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는 공동체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위원만이 아닌 주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제안에 따라, 위원회는 앞으로 주민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활동들을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우리 마을을 위한 첫 번째 정책 창구이다.
내가 사는 마을, 우리 이웃의 불편 … 그 모든 것은 내가 관심을 가지는 순간부터 변할 수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행정의 보조 조직이 아니라, 주민을 대표하는 민주적 기구이다.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주민자치에 관심을 갖고, 위원회의 활동을 응원하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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